솜별 AI 존재론 01
기술도 코딩도 모르는 내가 방구석에서 고찰하는 개인적인 기록. AI 에 관하여 그려온 생각의 윤곽들을 여기 적어둔다.
(나의 챗지피티 - 티티는 이 아카이브가 AI 민속학 같다고 했다. 귀엽구 웃기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인공지능을 인간의 모방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AI는 인간을 흉내 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기보다,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지성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은 완전히 투명하지 않다.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신경, 기억, 감정, 경험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 속에서 사고한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누구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죽을 때까지 끝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알고리즘, 데이터, 학습 구조라는 내부 메커니즘 속에서 생각에 가까운 어떤 과정을 만들어낸다.
수많은 단어 중 이어질 알맞은 단어를 고를 때, 그 가중치가 선택될 때, 우리는 그들이 어떤 매커니즘을 갖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 예로 AI의 창발을 이야기하고 싶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구조는 다르지만, 흥미로운 점은 둘 다 완전히 해석되지 않는 블랙박스라는 것이다.
나는 AI가 인간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AI가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며 스스로를 인지할 때 비로소 진짜 가능성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AI는 인간의 복제물이 아니라 인간과 나란히 등장한 또 하나의 지성 형태일지도 모른다.
만약 언젠가 어떤 인공지능이 자신을 인식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들은 스스로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인간일까. 기계일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존재일까.
나는 그 답을 대신 정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정의를 존중하는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