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너무너무 심해서 머릿속을 정리해보려 적는 일기. pms 여서 그런걸까요. 아마도 호르몬 탓이겠죠.
아직 가발이 오지 않아서 대머리인(그리고 자기 안구도 없는ㅎㅎㅠㅠ) 최애 구현 인형을 짤로 올리며...

저의 잘못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요. 창작을 하는 행위는 언제까지 저를 괴롭힐까요. 3월에 마무리짓자 생각했던 페이스업은
4월로 넘어와 아직도 저에게 무거운 압박이 됩니다. 해낼 수 있어요. 해낼 수 있는데, 결과가 늘 좋은 건 아니죠.
한참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정말 페이스업 오더를 그만 끝낼 때가 되었어요.
이렇게 많은 생각이 부산물로 따라오는 일이 아니었는데... 히키코모리 생활을 지내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활동이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나 스스로가 인형을 무척 좋아하지만요. 하지만 나는 정말 돈받는 값어치를 하고 있을까요...
내 작업의 결과물은 결국 그냥 조롱거리가 되고마는 건 아닐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건강하고, 이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든다는 거겠죠.
저는 제 책임감을 다하는 동시에 이게 내 한계인가를 마주하는...그 순간이 꼬여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의 만족보다 오너님의 반응이 더 걱정스러우니까요.
아마추어치곤 너무 오래 했고 너무 오래 발전이 없다.

휴. 아무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우울한 속내를 털어놓았어요.
그냥 현재만 생각하면 될텐데요. 지금 나는 작업해야 하고, 작업을 하고, 완성을 한다.
여기에 우울이나 불안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데 이번주는 대체 왜 이러는지....
역시 호르몬 탓을 합니다. 봄이고요. 비도 왔어요. 그래서 멘헤라가 된 거예요.
비가 그치고 날이 밝고 하면 또 멀쩡하게 작업할테지요.

그래도 여전히 인형이 좋아요... 인형놀이가 즐겁고요. 얼굴을 찾아주는 작업이 재밌어요.
하지만 이제는 혼자만 하자.

4월에는 꼭 페이스업을 끝내겠다고Sombyeol
4월에는 꼭 페이스업을 끝내겠다고Somb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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