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은 시집을 읽고 있다. 소화님이 언니가 생각난다고 보내줬던 시가 마음에 들어 그 시가 실린 시집을 구매했다.
일요일에는 블로그에 썼던 것처럼 서점에 다녀왔다. 새로운 시집을 하나 더 샀다.
청계천을 산책하고, 시를 읽고 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숙취가 꿀렁일 정도로 마셨다.

2.
할 일이 많이 밀렸다. 변명할 수가 없는 일들이다.
그래도 해내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3.
오늘 우리 동네는 기온이 18도나 되었다. 완연한 봄이군. 싶었는데 내일은 종일 비가 온다고 한다. 너무 다행인 일이다.
애써 핀 꽃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비가 오면 좋겠다. 봄 날씨에 술렁이는 우울한 마음을 참기가 어렵다.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계절, 그리고 뭐든 실패해 버리는 계절. 설레기만 하던 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네가 아니었으면 더 견디지 않았을 꿈이었다고Somb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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